아이디정하는일이가장힘들다 2014. 7. 6. 18:09

3일차 아침에 산촌 다람쥐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바로 걸어 가는 것이아니라 포카라-> 나야풀 까지 보통 택시를 타고 가며 일반적으로 택시 요금이 1800루피 정도한다. 1시간 정도 걸렸던듯(산촌다람쥐 사장님이 바가지 안쓰도록 예약도 해주신다. 부탁해도 되고, 아니면 대충 가격을 알고있으니 아무 택시나 잡고 저 요금, 또는 솔직히 1600~700 불러도 여행객은 전혀 아쉬울것이 없으니 시도해봐도 될듯)


우연히 길가다 보게 된 네팔의 전통 결혼식 풍경



내 입산 허가증과 TIMS(뒷면) 나는 포터 없이 혼자 가서 돈을 더 주고 녹색 팀스를 끊었다. 보통은 포터와 함께 다닐거면 파란색 팀스를 끊음


입산 허가증과 팀스는 합해서 우리돈으로 약 2~3만원정도하고, 공식적으로 네팔 관광청에서 발급해 주는거니 바가지 걱정은 안해도 된다. 또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끔 산행 중 팀스와 허가증을 체크하는 사람들이 있고 혹시없으면 벌금또는 하산해야하니 꼭 챙기자.

팀스와 허가증 둘다 카트만두 타멜 시내에서 끊을수도 있고, 포카라에서 끊을수도있다(숙소 또는 식당해서 대행해주니 한국에서 미리 끊어가도 됨) 어차피 끊는데 30분도 안걸리니 상황에 따라 판단하면 될 것 같다.


또한 팀스에 관해서, 혼자서 가는 길을 택한다면 돈을 좀 더주고 녹색 팀스를 사야하고, 포터나 가이드와 함께 갈 것이라면 싼 파란색 팀스를 사야한다. 하지만 포터비가 보통 하루에 1000루피(만이천원) 정도 * 최소 6일 이니 사실 녹색 팀스가 더 싸긴하지만 어차피 가격이 별 차이 안나니 돈 때문에 판단하지말고 다른사람의 경험과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기 바란다.


참고로 나는 꽤 운동을 열심히 한^^;; 체력에 자신이 있었고 이미 다녀온 도니형이 포터 없이 가도 돼(이 형이 원래 막말러임) 라길래 겁 없이 가이드/포터 없이 갔었는데, 일단 체력적으로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약간 심심하긴 했다. 여자들은 백프로 포터나 가이드와 함께 올라오고, 남자들은 가끔 드물게 포터 없이 오는데, 이게 육체적인것보다 휴식시간, 밤에 말붙일데가 없어 심심한 경우가 있으니 (보통 3시반이면 산행이 끝이나고 저녁 내내 혼자 보내야 한다) 극기훈련 목적이 아니라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포터를 고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말을 조금 할줄아는 가이드면 좀 더 비싼데, 내 경험상 그냥 짧은 영어라도 다 알아들으니 포터도 충분한듯. (길이 단순해서 가이드 필요없고 여행객들 많아서 물어보면 다 알려줌)



이동 도중 만난 야크떼. 비로소 실감했다 내가 네팔에 왔구나!!



첫번째 휴게소. 보통 도보로 2시간거리마다 휴게소(숙소 포함)이 있으므로 밤 중에 산 헤맬 걱정, 숙소/식사 걱정은 전혀 하지않아도 된다






아직은 멀쩡할때



첫번째 숙소의 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행객들과 포터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를 시작했다.


첫날은 나야폴->지누단디 까지 올라갔는데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정도까지 계속 걸었다. 배낭 무게는 최대한 줄여서 10킬로 정도 가져갔고(보통 뭐 그리 들고올게 많은지 포터 고용해서 짐을 나눠도 내 가방보다 무거운 경우도 있었다;;)

보통 산행이 3시~3시반에 종료되는데 왜냐하면 그때부터 산에 비가 오기 때문. 가볍게 오기 때문에 접이식 우산 또는 우비입고 그냥 계속 걸어도되는데, 굳이 무리할 필요 없이 적당한 시기에 숙소에서 짐 풀면 될듯.  (어차피 나중에는 고산병 때문에 하루에 많이 걸을 수 없다)


위 사진은 첫번째 숙소에서 여행객들이 자발적으로 놀다가 갑자기 포터들과 네팔 민속악기를 연주하며 축제를 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여행다웠던 순간이었음.  (이 순간에도 포터들은 보통 자신들의 손님을 챙긴다^^; 포터 있는게 좋은듯)